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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랑밭

CBS-FM(93.9㎒), CBS 인터넷 라디오 레인보우에 사랑밭이 소개됩니다. 듣기 ▶ 영상보기
“길자 씨는 더는 수세미를 팔러 시장에 나가지 않습니다.” 등록일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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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눈이 소복하게 떨어지던 어느 한낮의 토요일,
길자 씨를 만나러 군산시 대야면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할 길자 씨, 그간 세 번의 계절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따뜻한 엄마 미소는 그대로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길자 씨 집을 찾았습니다!


여전히 해맑은 미소의 길자 씨,
우리가 찾은 이 날도 알록달록 수세미를 뜨고 계셨어요!♪


하지만 이제는 꼭두새벽부터 오일장을 찾아 수세미를 팔지 않는다는 길자 씨!
고목마저 꽁꽁 얼려버릴 강추위가 찾아왔기에,
너무나도 반갑고 다행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많은 후원자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또다시 길자 씨는
팔리지 않는 수세미를 들고 온종일 시장을 헤맸을 겁니다.
십시일반 후원의 힘! 정말 대단하고 감사한 일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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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나가지 않아도,
수세미를 뜨는 이유는요?


성치 않은 몸, 굳은 손으로 한 올 한 올, 여전히 정성스레 수세미를 뜨는 엄마,
오랫동안 해온 일을 쉽사리 놓을 수는 없었을 터…
짐작은 했지만, 이유를 물으니 학교에서 돌아올 아들 요한이를
긴 시간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 수세미를 뜨며 기다리는 게
덜 지루하다고 하셨는데요.

여전히 길자 씨는 아들 요한바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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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교 1학년 요한이,
아들의 꿈은 뭔가요?


스무 살이 된 아들 요한이, 한 보건 대학교 방사선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18학번 파릇파릇 신입생이지만, 벌써부터 졸업과 취업을 갈망하는 청년인데요.
방사선사가 되어 돈을 벌어, 엄마께 효도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입니다.

자신을 생각하는 엄마의 모정만큼, 길자 씨를 생각하는 요한이의 효심,
그 깊이 역시 가늠하기 어려운 듯 합니다!
20년 동안, 성치 않은 몸으로 수세미를 팔며 자신을 키워준 엄마…
엄마만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아프지만, 든든한 평생 버팀목이 될 생각이라고 하네요.

전공 외 음악에 관심이 많은 요한이,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실용 음악학원에 다니고 싶다는데요.
당연히 엄마에게 부담을 줄 수 없기에
시간이 생길 때면 틈틈히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젠간, 엄마에게 자신이 만든 노래를 들려줄 날이 오길 바랍니다.
하지만 가장 큰 소망은 언제까지나 엄마를 곁에서 지켜주는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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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가득한 아들을 둔 길자 씨,
엄마의 꿈은요?


“우리 아들, 방… 방 하나 만들어 주고 싶어요.”
길자 씨의 소박한 꿈, 바로 요한이의 공간이었습니다.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지만, 결국 혼자 계실 엄마를 배려해
통학으로 대학 생활을 결정한 요한이,
그런 아들의 착한 마음을 알기에, 아들만의 작은 공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길자 씨의 대답에 우리 역시, 마음이 먹먹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서로 밖에 모를
착한 이웃 길자 씨와 요한이를 위해
사랑밭의 지속적 지원을 약속합니다!

사랑밭을 통해 길자 씨 모자를 후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금은 생계비와 주거 개보수비, 요한이의 학비 등으로 잘 전달되었습니다.



문의 : 결연후원팀 02-26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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